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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계획안을 백지화한다네요.

6년 전부터 논의되고 예비타당성까지 통과된 이 마당에 갑자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의원의 의혹 한마디에 전면 백지화라니요?!!  

의혹이 있을 만도 한 게 원래 종점인 양서면 ㅡ 종점이 김건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뀌더니 논란이 되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갑자기 게자회견을 하며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전면 백지화 한다네요.

의혹이 일만도 한 것이 뜬금 없이 강상면을 종점으로 한다고 하는데 종점 가까이 김건희 일가의 땅이 있다고 하네요.   양서면 종점으로 거의 확정이다시피 알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설명도 없이 종점이 바뀌니 누구라도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게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의혹이 있으면 풀면 되고 갑자기 종점이 바뀌었으면 바뀐 이유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면 되지 전면 백지화 한다고 하는 기자회견을 보니 느낌이 "아 ~나 기분 나빠. 안 해 안 해!" 딱 이 느낌이더라고요. 오랜 기간 동안 기다려온 하남시와 양평군은 진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죠.

제가  양평을 주말에 자주 가는데 저녁시간 서울로 오는 길이 항상 막힙니다. 안 막히는 날이 없어요. 저처럼 이렇게 일정상 오가는 사람이나 양평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고속도로가 뚫린다는 말에 얼마나 기뻤는데 김건희 의혹 하나에 물거품이 된다니 정말 허무하네요.

의혹이 있고 해명을 제대로 못할 거면 원안대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말이죠. 이 와중에 정치인들은 편 가르기를 하고 있는데요. 여당은 이 모든 책임은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때문이며 더불어 민주당 때문에 양평군민이 막심한 손해를 보게 되었다고 하네요.

글쎄요... 여당이 저런 말할 처지는 아닌 것 같은데요.
제발 정치인들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