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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의 담석 발생 원인과 주요 증상 및 수술비용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담석이란
▶ 담낭에 생긴 결석을 말하는데, 담석은 담즙 내 구성성분이 응집된 채 고체화되어 담낭 내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2. 담석이 생기는 원인
▶ 일반적으로 급격한 다이어트, 비만, 고지방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 유전요인이 그 원인이 됩니다.
3. 주요 증상
▶ 어깨 결림(근육통), 복부의 통증(담석이 담낭안에서 움직이며 담관을 막으며 통증이 발생함, 주로 오른쪽 윗배 중심으로 통증이 있음), 발열 및 오한, 소화불량, 구토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수면 중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개인마다 통증 범위와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의심이 된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담석진단 및 담낭염
▶ 복부초음파를 통해서 담석의 유무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를 통한 검사는 시간도 빠르고 통증이 없으며 담낭 외에 담관, 간, 췌장 까지도 동시에 확인 할 수 있으며 아주 작은 담석까지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담관 전체를 평가하기에는 어려워 복부 단층촬영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 담석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 : 발열이 있거나 우측 상복부 통증이 있으며 담낭염이 발견되었을 경우에 수술적인 치료를 권합니다. 통상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경우는 수술의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무증상이지만 담석이 발견되었고 다음 몇 가지 경우에 해당한다면 수술이 권유되기도 합니다.
- 담낭암의 위험이 예견되는 경우
- 도자기 모양의 담낭이 보이는 경우
- 담낭이 용종이 담석과 함께 있는 경우
- 크기가 3cm보다 큰 경우
- 담낭벽이 석회화되어있는 경우
- 총담관 내에 담석이 있는 경우
- 만성적으로 혈구가 깨지는 용혈성 상태가 있는 경우
담석 발생시, 담석제거수술을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급성 담낭염, 담석 췌장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지만 장폐색증과 담낭암까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5. 담석 수술 비용
▶ 비용은 병원에 따라 수술방법에 따라 혹은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복강경 수술을 하는데, 그 비용이 대략 100만 원 ~ 300만 원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로봇수술도 가능해서 로봇수술을 하게 되면 비용은 더 절감될 수 있으며, 복강경이 아니라 개복술을 할 경우에는 그 비용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6. 담석 치료 방법
약물 치료 | 담석의 크기가 5mm 이하인 콜레스테롤의 담석인 경우에 약물을 꾸준히 섭취 했을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약물치료가 끝난 후 재발률이 높습니다. |
내시경 치료 | ERCP치료로 내시경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이라고 합니다. 수면 마취를 한 환자의 입을 통해서 내시경으로 작은 튜브를 이동시켜 시술하는데, 이 관을 통해 직접 조영제를 투입해 담관과 담석을 확인 한 후 그물 모양의 도구를 이용하여 담석을 제거합니다. 내시경 치료는 고난도 기술이라 의사들이 시도하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관이 들어간 입구부분이 마찰이 생겨 염증이 생기는 경우(급성 췌장염)도 있으며,시술 중 천공(穿孔)이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수술 치료 | 개복술 : 복부를 열어 수술을 진행합니다. 복강경 : 병원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보통 복부 0.5 ~1.5cm의 구멍을 2~4개 정도 내어 그 구멍으로 카메라와 수술도구를 넣어 수술을 진행합니다. 복강경 수술을 제일 많이 하는데 그 이유는 입원기간이 2~3일정도로 짧고 통증, 감염위험, 출혈 및 흉터 및 부작용등이 기타 다른 치료 방법에 비해서 제일 적기 때문입니다. (단일공 복강경 : 배꼽에 2.5cm의 구멍을 내어 진행하는 수술입니다.) |
7. 담석 수술 회복기간
▶ 복강경으로 수술을 진행 한 경우는 통상 2박 3일 정도 입원을 하고 경과를 지켜봅니다.(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한 경우에는 당일 퇴원을 하기도 합니다.) 퇴원 후에는 대략 일주일 정도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배에 압력이 가해지는 행동을 금해야 합니다. 또한, 음식도 너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하며 기존처럼 고지방 위주의 식습관은 자제해야겠습니다.
수술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인데, 마취를 하는등 일련의 과정 포함한 시간입니다.
8. 담낭을 제거해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 일까
▶ 담낭을 제거하면 담낭의 담석 재발은 근본적으로 차단이 됩니다. 하지만 담석이 담관에 생기는 경우까지는 막지 못해 담석이 재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식습관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담낭제거 시 소화에 불편함이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수술을 꺼리지만, 담낭이 없어도 소화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기름진 음식은 소화가 힘들 수 있으니 적당히 드시길 권장합니다.
나의 담낭제거 수술 후기
저는 식사 후에 가끔씩 위가 아팠는데, 과식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특별히 병원에 갈 생각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위가 아픈 것 같은 느낌이 1년에 두 번 정도 있다가, 분기별로 아프다가 나중에는 두 달에 혹은 한 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아플 땐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배를 잡고 데굴데굴 구른다고 하죠? 진짜 그 정도로 아픕니다. 그렇게 한 시간 혹은 30분 정도 아프다가 안 아플 때는 또 너무 멀쩡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처럼 그냥 위경련이나 위염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다가 급성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혹시나 해서 동네 내과를 갔다가 담석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담낭 안의 담석을 없애려면 담낭 자체를 제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담낭 제거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굳이 제거를 해야 하나 싶어서 여러 군데 병원을 다녔지만 의사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는 담낭 제거였습니다. 담석을 제거한다고 해도 추후에 또 담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예 담낭 자체를 제거하는 게 낫다고 했습니다. 특히나 이 쓸개(담낭)라는 것은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적극 수술을 권유했습니다. 어쨌든 내 몸의 장기를 떼 내는 일이라 강남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제생병원등을 돌아다니며 어디서 수술을 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성모병원에서는 수술 생각이 없었고, 수술은 무조건 큰 병원이지 해서 분당 서울대 병원을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너무 권위적이었습니다. 질문을 하고 싶었는데 다음 환자 빨리 들어와야 하니 질문을 안 받는다고 내 말만 따르라고 얘기를 해서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너무 권위적인 의사의 태도에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간 분당제생병원의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설명도 잘해주시고 일단 환자인 저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수술 설명과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까지 잘 이해시켜 주셨습니다.
수술은 비교적 빨리 끝났고 입원실에 와서 마취가 풀릴 때 약간 아팠지만 이미 두 번의 제왕절개를 한 이력이 있어서 그런지 거기에 비하면 별로 아픈 기억은 없습니다. 생각보다 회복은 빨랐고 최소 열흘 정도만 음식과 복부압력을 조심하니 일상생활에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수술한 지 현재 4년째이지만 그 후로 한 번도 배가 아픈 적이 없었고, 특별히 소화가 안되거나 하는 것도 없습니다. 저도 수술 전에는 최대한 안 하고 싶어서 고민도 많이 하고 검색도 많이 해봤습니다. 혹시나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이시라면 그냥 하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복통이 나타나는 주기가 짧으면 일주일에 한두 번씩 나타나는데 너무 힘듭니다. 혹여라도 운전 중에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말 위험하겠죠. 어쨌든 아무리 쉬운 수술이라고 해도 수술은 수술이니 신중히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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