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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Volume3 ] 인트로
도둑과 범죄자 등으로 시작된 작은 팀은 가족이 되었고, 그 가족은 이제 우주를 지키게 된다. 이번 3편은 제대로 가오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이하 가오갤로 명명하겠다)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1편은 가오갤의 팀에 중점을 뒀다면, 2편은 가오갤의 리더인 피터 퀄에 대한 이야기였고, 3편은 로켓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이 팀은 알지 못했던 서로 간의 아픔까지 이해하며 이제는 완벽한 가족이 된다. 가오갤의 마지막 시리즈였던 이번 3편은 우리에게 제대로 작별인사를 한 것 같다. 최근 마블 영화 중에서도 손에 꼽히게 흥미로운 영화였다.
줄거리
가오갤 멤버들은 노웨어에 본부를 두고 그들이 구조한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 피터 퀄은 가모라를 잃은 슬픔에 빠져서 살고 있는데 갑자기 소버린의 아담이 출현해 순식간에 모두를 쓸어버리고 로켓을 납치하려고 한다. 그 순간 일행들은 힘을 합해 아담을 쫓아내고 로켓을 구했지만, 로켓 몸 안의 킬 스위치를 48시간 내에 끄지 못하면 그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로켓을 재탄생시킨 하이 에볼루셔너리를 찾아간다. 사실 이 납치 사건은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만든 것이었는데, 그 이유는 로켓이 그에게 있을 때 자기들도 풀지 못한 난제를 로켓이 보자마자 바로 풀어내는 것을 보고 그의 지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알았고, 그 뛰어난 지능을 사용하려고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납치 사건을 만든 것이었다. 네뷸라는 라바져스의 멤버가 돼있는 가모라(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2014년에서 미래로 온 가모라이기 때문에 가오갤 1편과 2편의 기억이 없다)를 불렀고, 일행은 첫 번째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도 역시나 가오갤답게 정신 사나운 모습을 보이지만 또 위기의 순간이 닥치자 합을 맞추어 잘 싸워 이깁니다. 그리고는 도착한 두 번째 장소, 이곳은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만든 또 하나의 지구, 카운터 어스입니다. 이곳의 모든 것은 지구와 같았지만 생명체는 그의 실험으로 만들어진 인간형태의 동물들 뿐이었습니다. 그들은 문명도 갖추고 언어도 사용하지만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원하는 창의성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행은 그곳에서 또 위기를 겪고 싸움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도 제각각이지만 결국엔 팀워크를 제대로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모험의 과정을 겪으면 팀원들은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됩니다. 매번 진지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약간 바보 같은 모습의 드랙스는 여기서 진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네뷸라와 가모라는 이전의 모습과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과거 가오갤 1편에서 타노스의 살인기계였던 네뷸라는 항상 과격한 모습이었고, 그의 유일한 언니인 가모라는 늘 네뷸라를 아끼고 타이르고 바른길로 안내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타노스의 전사 중 하나였던 멀티버스의 가모라가 넘어온 설정이기 때문에 위기의 순간에서 한 치의 고민 없이 총부터 들이대는 과격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네뷸라는 상당히 이성적이고 무엇보다 팀을 제일 우선시하는 리더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가모라를 잃은 피터를 챙기고, 앞뒤 안 가리고 날뛰는 가모라를 제지하고 마지막에는 자기의 목숨까지도 걸고 팀을 살리려는 네뷸라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 가오갤의 마지막 편은 로켓의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 친구들 곁으로 가고 싶다는 말을 하지만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아직은 안되는다는 라일라의 말을 따라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함선에서 실험당하던 모든 동물들을 구출함과 동시에 자기가 그렇게 부정해 오던 자신의 정체가 바로 지구에서 온 너구리였다는 것을 받아들이며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가오갤을 이끌어 가기로 결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1편에 그저 현상금이나 챙기던 도둑 너구리의 시절과는 차원이 다른 책임감과 영웅의 면모를 갖춘 성장을 이뤘다고 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이번 영화는 가오갤이라는 주제 자체에 집중되어 멤버 하나하나의 변화를 잘 다루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늘 누군가에 의해 움직이던 멘티스는 혼자만의 길을 나섰습니다. 피터 역시 자신의 짐을 내려놓고 가모라에 대한 집착도 버리고 로켓에서 리더의 자리를 넘겨주고는 지구로 떠나갔죠. 그루트는 한결같이 유쾌한 모습과 처음으로 다른 말도 했고, 진지한 상황 속에서도 게임기만 붙잡고 있던 사춘기 시절과는 다르게 강해진 전투력만큼 정신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느 누구 한 명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모였을떄 더욱 의미가 있는 것 이겠죠. 각자의 삶을 찾아 떠나더라도 이들이 가족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상평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모든 멤버들에 대한 헌사와 작별인사가 담긴 영화입니다. 기존의 가오갤에서 관객들이 좋아했던 음악과 액션, 그리고 약간 바보 같지만 사랑스러운 멤버들의 티카타카 등 모든 것이 두 배 세배로 담겨 있습니다. 감독이 이번 영화 속의 노래는 명목이면서 자기에게도 개인적으로 소중한 노래를 담았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약간 과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모르는 노래도 많았기 때문인 것 같으나 어쨌든 개인적으로 노래를 조금만 줄였다면 좋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로켓과 친구들의 장면이 나오는데 약간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안쓰럽고 불편한 장면이 감독의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실험당하는 동물들을 아주 적나라하고 노골적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시리즈의 마지막을 정말 잘 마무리 지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죽음으로써 이들이 영원히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기의 길을 찾아가는 것으로써 마무리가 되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울러 이들의 헤어짐은 끝이 아니라 쿠키 영상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스타로드가 다시 우리 곁으로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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