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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조조:황제의 반란] 무능란 황제를 옆에서 지켜주던 조조는 헌제가 자기를 의심하고 없애려 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삼국지연의를 각색한 새로운 느낌의 조조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조조 : 황제의 반란] 등장인물

주윤발(조조) : 황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으나 한헌제는 그를 의심해 암살을 시도한다. 유역비(영저) : 어릴때부터 조조를 암살하기 위해 길들여진 여인이다. 종국에는 조조의 사랑을 받고 목숨까지 부지 할 수 있었지만 자신이 사랑하던 목순을 안고 마지막을 함께 하게 된다. 소유붕(한헌제) : 향락에 빠져지내며 신하들의 얘기만 믿고 조조를 의심해 그를 살해하려고 하는 무능한 황제이다.

줄거리

매일 풍류만 즐기는 한 헌제 덕에 왕조는 몰락의 위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조조 덕분에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헌제는 조조가 자신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그때 마침 조조군은 관우를 처치하려고 동오와 동맹을 맺은 후 전투를 이기고 돌아오는 중이었는데 군사들이 상복을 입고 있어 그것을 본 황제와 중신들은 그가 죽었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조는 죽지 않았으며 그저 여몽에게 처형당한 관우의 죽음을 추모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조조에게 황제는 허수아비에 불과했습니다.그런 조조를 몰아내기 위해 황실에서는 예전부터 그를 암살할 계략을 꾸미고 있었고, 그 중심에는 영저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부모도 없이 어릴때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해 매일 한 사람만을 죽이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으면 자라왔습니다. 하지만 이제껏 모든 사람을 의심하며 살아온 조조를 암살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한편 황비는 조비를 찾아가 나라를 손에 넣으면 자신을 바치겠다고 유혹합니다. 결국 조조를 없애려는 무리들의 말에 떠밀려 황제는 조조를 없애라 명하게 되고, 그 암살단들은 조조의 동작대로 오게 됩니다. 그들은 조조의 침실까지 오게 되었지만 그렇게 쉽게 당할 조조가 아니었습니다. 한때 조조는 위기에 처했지만 조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우연히 자객들의 시체에서 헌제의 어명을 보게 됩니다. 그때 영저는 황제도 죽이지 못하는 자를 본인이 암살하려 했다며 조조에게서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조조는 다음날 헌제에게로 향했고 헌제는 그를 보자 두려움에 하사품을 내렸지만 이미 어명을 본 조조에게 그것은 황제를 위협할 도구일 뿐이었습니다. 신하들이 헌제를 대신해 본인들이 황제를 종용했다고 했고, 조조가 그들을 체포하려하는데 그때 아버지의 죽음을 볼 수 없었던 황후는 조비에게 직접 자기를 죽여달라고 조조에게 부탁을 했고 헌제는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조조를 죽이려 했던 세력들이 하나 둘 죽게 되는 모습에 함께 일을 도모한 조비는 불안할 뿐이었고, 이때 황후와 조비의 관계를 안 조조는 조비를 불러 자초지종을 물어보았습니다. 명이 다했다고 생각한 조비는 체념하지만 ,조조는 관대하게 그의 목숨을 거두지 않습니다. 한편, 조조는  순수한 눈빛을 가진 영저를 점점 더 마음에 두게 되었으나 그녀는 이미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었으니, 그는 바로 어릴적 부터 함꼐 수련 하던 목순이었습니다. 이때, 조조에 대항하던 세력은 또 일을 꾸미고 있었습니다. 헌제는 다시한번 조조를 공격하려고, 그의 본진을 향했습니다. 목순은 조조의 침실에 잠입하여 그의 목숨을 노리지만 이미 대비를 하고 있던 조조는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조는 목순에게 상처를 입게 되고 목순은 영저를 살리려는 댓가로 조조인척 옷을 입고 황실군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목순은 결국 화살에 맞아 죽음에 이르고 황실군은 조조가 죽었다고 소리치지만, 그때 진짜 조조가 나타나며 황실군은 망연자실하게 됩니다. 전쟁이 끝나고 영저를 찾아온 조조는 영저에게 목숨을 살려줄테니 자기와 함께 하자고 하지만 목순만을 사랑했던 영저는 목순의 시체를 안고 함께 절벽에서 떨어집니다. 그리고 조조는 모든것을 끝내기 위해 헌제를 찾아갑니다. 조조는 어리석은 황제를 등에 업고 삼국을 통일하고자 뜻을 품었지만 그의 강력한 권력은 모두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을 뿐이었습니다.

감상평

이 영화는 조조를 중심으로 삼국지연의의 내용을 각색한 것이다. 조조역의 주윤발과 영저역의 유역비 그리고 소유붕의 연기까지 나무랄데 없는 인물로 이루어져 극의 내용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해준 것 같다. 한의 헌제가 유능하기만 했어도 조조는 어쩌면 한 황실의 충신으로 이름을 남겼을지도 모르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한 헌제가 향락을 즐겨서 나라가 기울었다는 것도 있지만 어쩌면 이미 끝을 달리고 있는 한나라의 명맥을 그나마 조조가 자신의 권력과 이름으로 겨우 유지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영화로 만들면서 내용을 각색해서 약간 뜬금 없긴 했지만 나름대로 한번쯤은 볼 만한 영화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