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无间道란 없을 무无, 사이간间, 길도道로 즉, 빠져 나갈 곳 없는 길이라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무간지옥이라고 하는데, 이 무간지옥은 말 그대로 빠져나갈 곳 없이 죽지 않고 영원히 고통받는 곳이라고 한다.

영화[무간도無間道] 등장인물

유덕화(유건명) : 삼합회 조직원으로써 경찰에 잠입하여 스파이로 활동한다. 최종적으로는 악인의 탈을 벗고 진정한 경찰로 살아가고 싶어 한다. 양조위(진영인) : 경찰이지만 삼합회에 스파이로 들어가 일당을 한꺼번에 소탕하려 하지만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 

줄거리

삼합회의 두목은 약물 거래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조직원 중에 경찰에 잠입 할 신입을 뽑고 유건명은 경찰학교를 졸업하며 내부로 잠입에 성공하게 되며, 동시에 경찰학교에서는 진영인이라는 경찰이 황국장의 명령으로 삼합회에 잠입하기로 한다. 10년의 세월 동안 진영인은 경찰에서 조직원으로, 유건명은 조직원에서 경찰로 완벽한 스파이로 자리 잡는다. 진영인의 신분을 아는 건 황국장 한 사람뿐이다. 진영인이 약물 거래를 할 때마다 황국장에게 정보를 주었으나 경찰인 유건명이 조직원에게 다시 정보를 주어 항상 약물 거래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 날 작전을 수행하던 중 유건명은 조직 내부에도 자신과 같은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약물 거래를 성사시키려던 바로 찰나에 유건명의 메시지를 받은 조직원 보스 한침은 약물 전부를 바다에 버려버리라고 명령한다. 한침은 이제 조직 내에도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오래 함께해 온 진영인도 의심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진영인은 임무를 수행하다 정신병원에 들어갈 뻔했지만 황 국장이 손을 써 이심아에게 치료를 받게 되는데, 진영인은 이심아에게 본인이 경찰이라고 얘기하지만 믿지 않는다. 진영인은 경찰내부 스파이를 찾기 위해 한침의 뒤를 쫓아 그의 뒷모습을 알게 되지만 하필 그 타이밍에 전화가 와서 스파이를 놓치고 만다. 유건명은 한침으로부터 받은 조직원의 신상정보를 받고 경찰 내부의 신원조회를 해보지만 진영인의 데이터는 이미 황 국장의 데이터에만 남아있어, 스파이를 알아낼 수 없었다. 황 국장은 은밀히 진영인과 만나려 하지만, 유건명은 황국장이  조직 내 스파이를 만나러 갔다는 걸 알고 한침에게 이 소식을 알린다. 그리고 이 둘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진영인은 옥상 승강기를 타고 황 국장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기로 하는데 결국 황국장은 조직원에게 들켜 죽임을 당하게 된다. 황국장이 죽은 후 그의 컴퓨터의 암호를 풀어서 스파이를 찾으려 한다. 계획에 없던 황국장의 죽음에 머리가 복잡해져 있는 이때 황국장이 스파이와 연락했던 핸드폰을 보고 모스부호를 보내 둘은 서로 만나기로 한다. 그리고 유건명은 한침을 배신하고 황 국장을 대신해서 진영인을 도우려 하고 결국은 조직원 보스 한침은 유건명의 손에 죽게 된다. 그리고 경찰내부로 돌아오니 진영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진영인은 아직 한침의 스파이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유건명에게 황 국장 컴퓨터의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유건명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조직원에 있을 때 본인이 동료에게 적어준 글자가 있는 서류가 있는 걸 보고 자리를 뜨지만, 유건명은 이미 진영인의 경찰조직 내에서의 자료를 삭제해버리고 만다. 하지만 자신이 경찰이라고만 알고 있던 유건명의 아내에게 진영인이 그의 신분을 알리게 되지 유건명 또한 궁지에 몰리게 된다. 그리고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조직원 신분은 깨끗이 잊고 새롭게 살고 싶은 유건명에게 진영인은 총을 겨누는데, 그때 유건명의 동료가 나타나 진영인은 결국 죽게 된다. 그리고 알고 보니 동료 또한 조직원의 일원이었으나,  유건명의 새로운 삶을 사는데 오점이 되어 그의 손에 죽게 된다. 이제 유건명의 신분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이 심아는 진영인이 그렇게 갖고 싶어 하던 경찰신분을 찾아주어 황 국장 옆에 안치된다.

감상평

홍콩 느와르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무간도,  처음 봤을 때도, 십여 년 후 다시 본 지금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첩보영화가 아닐 수 없다. 지옥 같은 삶을 살다 끝내 평범한 삶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간 진영인의 마지막에 눈물이 울컷 솟는다. 그럼에도 악인에서 선인이 되고 싶은 유건명의 욕심 또한 이해할 수 있겠다. 스토리도 짜임새가 있지만 배우들의 멋진 연기가 이런 명작이 나오게 한 것 같다. 양조위와 유덕화라는 배우가 극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 재미를 더 해주었다. 몇 번을 봐도 지루하지 않은 영화이다. 이어지는 2편 3편도 놓칠 수 없다.